이내 가슴이 주먹맞은 듯
뼈저린 아픔이 하나 둘 씩
되살아난다.
언제 사라지려나
시간이 약이다.
가을만 되면 찾아오는 외로움
누군지 보고 싶어 못견디게
가슴이 아파오면
이내 몸은 자판으로 시를 쓰네
가슴 속 한을 풀지 못해
저승을 넘나들고 있는 것처럼
가만히 앉아있으면
절로눈물이 앞을 가려
목놓아 소리내어 울고 싶어
바보같이 왜 우냐고
울어봐야 그 심정을 안다고
가슴 속 한을 언제 뒷풀이하려나
이세상 끝까지 나를 따라다니며
가슴을 아프게 슬프게 만들거냐?
가을날 아름다움은 슬픔을 안기는 법
활활 불타오르다가 승천하라
거기서 보고 싶은 임을 만나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