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내소사 대웅전
들국화소녀
2025. 6. 6. 15:09
내소사 대웅전
단청도 바랜 그대로 나무기둥마다
고려시대부터 지금까지 오랜 영혼이 담겨져 있네
팔작지붕에 눈이 멀어
꽃살무늬 창호지문에 비쳐오면
어디선가 내 마음속으로 들려오는 듯한 목탁소리
어느 태고적 길로 떠나가고 있었네
유구한 역사속에도 영원히 살아남아서
지금 내게 참모습을 보여주어 정말 고마워
연꽃무늬 문살은 정묘한 조각으로 영원토록 후세에게 전해지고 있네
아름다운 대웅전 목조건물에 수시로 찾아와
역사의 발자취를 더듬어보려니
능가산에 둘러싸인 내소사 정말 아름답고 쉬는 곳
전나무 칙칙히 일주문에 둘러싸여 피톤치드 풍성
단풍나무 늘어지게 가지가 땅에 닿을 락 말락
일주문을 지나서 걷는 길은 치유의 길
나도 뭔가 막힌 데를 뚫어서 깊이깊이 내 길을 찾아 가보자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