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처

소녀의 기도

들국화소녀 2018. 10. 21. 16:24

끝없이 펼쳐진 새만금 간척지 호남평야

누렇게 황금들판으로 물들 줄이야

어느 누가 알았으리오?

밀레의 이삭줍기 청사진이 펼쳐집니다.

저으기 머얼리 지평선 끝자락엔 누가 살고 있을까?

소녀는 논두럭길에 앉아서 지평선끝자락이 가고 싶었다.

어른들은 똘길을 건너고 건너서 지평선 끝자락으로 가곤 했다.

끝없이 펼쳐친 둑길도로가

거미가 밀려오면 

임을 만날 설레임에

코스모스꽃은 휘청거리며 계속 춤을 추었다.

버스타고 집에 가는 길

알록달록 핀 코스모스 꽃길

녀에겐 한 줄기 희망이고 마음의 안식처

 버스가 달릴 때마다 석양이 동그랗게 비치면

소녀도 산자락으로 지평선끝자락으로 내달렸다.

동진강 젖줄이 흐르는 펄위에 고깃잡이 배 한 척   

서해바닷물이 밀려올 때마다

의 항해길에 부풀어

거침없는 인생항로길로 나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