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처
어디로 훌쩍 떠나고 싶다
들국화소녀
2014. 7. 18. 20:50
마음이 울적할 땐
모든 것 제쳐두고 훌쩍 떠나고 싶다.
머리가 무거워 생각이 힘들고
머리가 빙빙 돌면
무작정 맑은 공기 마시며 낮잠을 자고싶다
솔바람이 자장가부르면
그냥 곤히 잠들고 싶다.
세상이 갈수록 힘들어지고
복잡해져 머리 쓸 일도 많다.
언제 편안히 앉아서 강가 둘러보듯
스을슬 전체를 대강 보고 싶다.
일일이 보면 머리가 깨질 거야
모두 제각기 개성으로 인생탑을 쌓아가는데
콩나랴 팥나랴 상관하지ㅡ말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