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여 ! 어디로 가시나이까?
찜통더위라 숲속으로 피신합니다.
뜨거운 햇살에 머리가 익을 정도로 피난은 숲속 그늘
오늘도 시원한 바람이 부는 내장산으로 걸어갑니다.
공기부터 틀린 내장은 나의 여름날 안식처
평탄한 무장애길은 1시간을 걸어도 힘이 하나도 들지 않아요
내장사 후문 돌다리 건너서 공기청정 길 조선왕조실록길
단풍나무 그늘이 더위를 막아주고 시원한 공기를 내뿜어서 여기가 나의 휴식처 1호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모진 시련을 다 견뎌내고 울창한 숲길
전국에서 단풍을 볼려고 가을엔만 몰려오지
여름엔 신록으로 덮여서 더욱 더 청정 자연에 묻혀 자연인으로 살아간다네
산새소리 내 귀를 기쁘게 목청도 좋다
거기다 언제 나왓는지 매미 부리나케 노래를 부르는데 낮은 베이스 매엠 매엠
세상에 처음 발을 들여놓았는지 숲속길을 하나씩 익히고 있나봐!
거북이처럼 느릿느릿 세상 물정을 모르는 우물안 개구리
이제부터 매미시대가 열리나 보다
가뭄으로 나무들도 힘겹게 살아왓지만 매미 너도 용케 살아남았구나!
숲속이 좋아서 맨날 걸어보며 내 인생공부도 여기서 많이 해왔다.
절대로 서둘지 말고 한치 앞도 돌다리 두들기듯 조심해서 걸어가라고
이것저것 따져가며 수지가 맞는지 시간을 갖고 일을 결정하라고
항상 균형을 잃지 말고 마음을 편안하게 골치아픈 일들은 다 털어내버리라고
자 이제부터 무거운 마음을 다 털어냈으니 가볍게 산행하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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