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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처

비 갠 날 내장생태공원에서

부들연못

모처럼 햇빛을 보는 날 

장대비에 강풍까지 불어대서 가슴을 쓸어담앗지요 

안전문자 사이렌소리에 새벽잠이 깻어요

곤히 꿀잠을 자는 시간에 안전재난문자 

산사태나니 조심 폭우가 내리니 집안에만 있으라고

다행히 새벽에 비가 그쳐 안심 폭우가 아침에 쏟아지면 출근도 힘들고 

애들 학교가기도 힘들어요

비가 멈추어서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장마 폭우에 탐방로 접근금지

오늘은 그냥 산책이나 하면서 생태공원이나 조각공원길을 돌아보자

비온 뒤 햇살은 정말 화상입은 것처럼 따끔해요

습도가 높아서 땀이 나지만  생태공원길은 산책로 너무 좋아요

이틀동안 폭우에 방콕 이제 바람쐬며 숨을 제대로 쉬어보네요

연못에선 부들이 열매를 튼실하게 맺히고 있어요

내장산 봉우리위  운무로 가려져 흰구름이 머리카락을 풀어젖히고 올라가고 있네요

오색단풍나무들도 목욕재계 한결 얼굴이 빤질빤질 

생태공원 모두 생생한 얼굴로 활짝 웃고 있네요

저수지물은 가득 차고 물결은 사알살 왕버드나무도 물속에 풍덩

바람결에 나뭇잎 흩날리고 내 머릿카락도 날려서

자연바람에 온 몸이 어찌나 시원한지 

마음놓고 심호흡하며 발걸음 가볍게 걸어가보자.

이쪽 저쪽 볼거리가 많아서 눈요기

어치들도 떼지어서 날아다니며 신나게 노랠 불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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