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방울 맺힌 단풍나무와 편백나무
눈이 총총 맑아져 내장산 서래봉을 바라보며
기도를 올렸어요
올해 젊음을 불사른 단풍나무에 은총을 내려줘
사랑을 세상에 내려주십사
꺼져가는 생명에 불을 붙여주시고
의자에 앉아서 여유롭게 사색하고 지친 심신을 평화롭게 해주시길
산능선을 따라 물안개가 피어오르면
춤추는 선녀가 하늘나라로 날아갑니다.
눈부시게 맑은 단풍나무, 남천나무 동화속의 천국을 만들어냈네요
통나무정자에 앉아서 내장산 서래봉을 바라보며 무한한 기쁨
더 이상 말이 안나오네요
펼친 우산에 떨어지는 빗방울소리
부슬비 한 방울 두방울 떨어지네요
빗소리 들으며 아름다운 정원에서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을래요
일에 쫓기면 내 마음만 바뻐져 내 마음에 펑크가 생겨요
그냥 있는 그대로 물 한잔마시며 초록의 내장산 뷰에 감사할래요
누가 지나다니지 않아서 나 혼자만의 생각에 몰두해볼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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