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11월 중순도 가고
번쩍 12월로 가고 있구나!
주말마다 산으로 올라가서
야호 !
온 몸과 정신이 한몸이 되어 외쳐봐.
몸속에 갇혀있던 독가스
마음대로 편안하게 방귀뀌세
내면에 숨어있던 아픔,
복잡하고 골모리 앓던 일상사
앙상한 나무가지만 남은 헐벗은 산에서
쌀살한 바람에게 단방에 날려버리자.
평일은 머릿속에 복잡해서
머리가 빙빙 돌 정도다.
아침에 퍼뜩 개서 부리나케 일터로 달려나가고
다람쥐 체바퀴돌듯 인생은 톱니바퀴
언제 팍팍한 톱니바퀴에서
숨 한번 제대로 쉴 수 있는 톱니바퀴로 살고 싶다.
팍팍한 일상사에 얽매여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자 도무지 생각이 안난다.
너 이렇게 살지 말라 했지?
언제까지 무거운 짐을 지고 언덕길을 올라가야 하나?
정상에 올라와서 더 이상 올라가지 않았으면 좋으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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