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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

자은도 백길해수욕장 저녁노을

고운 모래백사장에 밀물이 들어왓다

썰물이 느긋하게 수평선끝 하늘언저리를 맥없이 바라보네

수평선끝 이름모를  섬들 한폭의 동양화

마치 이국적인 하롱베이 ! 

입만 딱 벌어지고 그 이상 쉬 쉬쉿

 조그만 고깃배만 바닷물살을 헤치고 통통통

서해바다에  해가 지고 있네

동그랗고 빨간 해가  하늘위에서 바다로 떨어지고 있네 

솔숲에 들어갔다가 구름위로 숨어버리고

처얼썩 처얼썩 바닷물이 그리워서 석양이 배수진을 쳤네 

모래사장 바윗돌에 앉아서 드넓은 수평선을 바라보며 

바닷물속으로  빠져드는 석양 

물속에 비친 제 모습에 그만 넋을 잃어 멈춰섰네

하이얀 흰구름 둥실둥실 제각각 자화상을 그리고 있네

바닷물속에 제 몸을 던져버리고 불씨를 연방 피우고 있네

너의 첫사랑도 이렇게 제몸을 불사르면서 평생을 살아왓지

가슴속 못다한 사랑이야기를 둥글둥글 빨갛게 여기서 피워볼란다.

불타오르는 정열을 여기에서 다 풀어젖히고 

다시 새롭게 태어나 내 마음을 정리할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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