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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

1월 겨울의 한숨

그냥 가시라고요 

미련이 없이 툴툴 털고 가시라고요

아니에요 뭔가가 나를 잡아끄네요.

붙잡지도 않을텐데 왜 이렇게 모질게 구세요.

당신이 좋아서 한 발자국도 나갈 수가 없어요.

오늘은 제 옆에 계셔서 겨울왕국을 구경하세요

내일은 당신도 이제 북쪽으로 떠나시길 바래요 .

당신때문에 모두 대문을 걸어 잠그고 밖으로 나오질 않아요.

얼마나 무서우면 얼굴 한번 내비치지 않고 집안에 콕 박혀 있을까요?

나를 한번만 도와주십사 이제 당신도 그만큼 당신 뜻대로 모든 걸 이루어 놓았으니

그냥 투욱툭 털고 떠나셔도 누가 뭐라고 하지 않습니다.

이제 봄을 기다리며 일년 농사를 계획하며 따듯한 햇살을 쬐여야 해요.

미련없이 떠나가면 당신은 뒷모습이 최고로 멋질 거예요

추위에 절로 나오는 한숨 이제 없도록 해주세요

아름다운 당신의 모습에 감탄하며 전 되돌아설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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