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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

4월의 숲속세상

벽련암 돌담길

세월의 뒤안길에서 숲속 이파리들의 키재기에

새삼 내 눈을 꼬집어 보앗어

어쩜 이렇게 빨리 벌거벗은 나무들에게 언제 옷을 입혀주었지?

나뭇가지들의 풍성한 잎새

새들도 잠시 쉬었다 가고

머릿속이 복잡한 나그네도 여기에 한몫 끼었어

세상은 왜 이리 복잡하고 시끄러운지 몰라

파릇파릇 돋아나는 이파들의 숨소리를  들으며

숲속 나뭇가지들의 파노라마 예술에 깜짝 놀랬어

 층층이 고랑에 풍성한 이파리 쭈욱 출렁이는 물결

숲속은 나무잎새들의 협동 단결에 끄떡않는 녹색 요새 

산벚꽃이 희끗희끗 언제 그렇게 절묘한 수를 다 놓았니?

숲속은 요지경속이야

흰 머리가 불쑥 솟아나와  한 집을 만들고  

녹색이파리가 꽉꽉 채워 한 집을 만들었어

수많은 집이어도 서로 양보하고 화합하고  있지

이런 안락한 숲속이 좋아서 언제나 찾아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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